코스피가 유럽의 유동성 확대 기대감에 지난주에 이어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하면서 강세장을 이끄는 중이다.
코스피는 26일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81포인트(0.33%) 상승한 2047.2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9.01포인트(0.44%) 뛴 2049.41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동성 확대 발언이 이날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오는 12월 추가 양적완화와 함께 중앙은행 예치금에 대한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유가 등으로 9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0.1% 감소하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자 추가 부양책을 언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ECB의 추가 부양책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글로벌 유동성 증가로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5억원과 131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42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32억원 매수 우위다.
철강·금속 업종은 1.24%, 의료정밀은 1.20%씩 상승세다. 통신업은 1.0%, 의약품은 0.99%씩 오르고 있다. 운수창고는 1.02%, 섬유·의복은 0.93%씩 강세다. 건설업은 0.33%, 전기·전자는 0.22%씩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기아차가 1.68% 올라 상승폭이 크다. SK텔레콤은 1.60%, SK하이닉스는 1.25%씩 강세다. 삼성전자는 0.85%, 아모레퍼시픽은 0.80%씩 떨어지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간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86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264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
시총 상위 종목중 컴투스는 6.87%, 웹젠은 3.29%씩 오르고 있다. 바이로메드와 CJ E&M은 2.30%, 1.93%씩 강세다. 반면 로엔은 1.40%, 동서는 0.58%씩 떨어지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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