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일 CJ오쇼핑에 대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매각이 성사될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3000원을 유지했다.
CJ오쇼핑은 지분 53.92%를 보유한 CJ헬로비전을 SK텔레콤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K텔레콤, CJ오쇼핑, CJ헬로비전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안건을 처리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53.92% 중 일부 또는 전체가 매각 대상이 될 것이며 잔여 지분이 발생해도 SK텔레콤에 콜옵션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지분 전부를 SK그룹에 매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지분에 대한 인수가격은 약 1조원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한 후 내년 4월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금액 1조원으로 역산한 CJ헬로비전의 주당 가치는 2만3948원으로 현재 주가 1만900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매각 성사시 CJ오쇼핑은 약 5200억원에서 86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M&A가 성사될 경우 여러모로 CJ오쇼핑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케이블 TV와 MVNO 1위 사업자인 계열사 매각으로 송출수수료 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케이블TV 시장의 경쟁 심화로 CJ헬로비전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홈쇼핑 업계 전반의 침체로 케이블TV 송출수수료의 지속적인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계열사간 시너지도 점차 약해질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경쟁사들에 비해 부족했던 현금 유입시 CJ오쇼핑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배 수준까지 하락하므로 저평가 매력도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중장기적으로도 CJ헬로비전 보다 더 나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M&A 여력 확보했다는 점에서라도 분명 긍정적인 이슈라고 밝혔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웨이 인수전 참여 여부와 C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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