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가 인천 귀퉁이의 신도시를 넘어서 국제도시이자 복합도시로서의 면모를 착착 갖춰가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CNN이 아부다비 마스다, 일본 후지사와 함께 송도를 ‘세계 3대 미래도시’로 선정했을 정도다. 앞서 영국 이코노미스트 계열사인 EIU는 송도를 ‘2025년 도시경쟁력 상승이 가장 높은 도시’ 2위로 꼽기도 했다.
인천경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는 매립공사를 55.9% 완료했고, 기반시설과 건축도 각각 34.8%, 27.3%가 이뤄진 상태다. 신도시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교통망 확장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통해 인천 송도에서 부천 소사와 잠실을 잇는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잠실까지 40여분이면 닿는다. 송도-잠실 노선 GTX는 현재 예비타당성 검토 단계다. 시흥배곧과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배곧대교가 오는 2023년 개통하면 자동차를 통한 서울 접근성도 더 좋아진다.
김석태 게일인터내셔널 실장은 “내년 말까지 대형 유통업체·외국계 기업, 극지연구소 등 연구개발(R&D)센터 등 관련 회사가 들어서면 5만9600명이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아웃렛·롯데쇼핑센터·신세계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것 외에 송도컨벤시아 개발사업도 호재로 작용할 요소다. 3단계 사업확장에 더해 상설 전시장인 엑스포시티까지 유치되면 송도의 전시컨벤션(MICE) 산업 잠재력은 더욱 커진다. 다만 도시가 성숙 이전 단계여서 생활편의 측면에선 아직 부족한 게 적잖다. 지난달 송도 한 아파트에 입주한 주부 박인숙씨(55)는 “대형 마트에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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