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건설보증기관인 건설공제조합이 22일 정기총회에서 현재 23명인 운영위원을 30명으로 확대하는 안을 결정짓는다. 조합 주축이 되는 중견 건설사들이 운영위원회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개정된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은 조합 측 위원이 10명에서 13명, 외부전문가 위원이 11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국장, 대한건설협회 회장 등 당연직까지 포함하면 현재 23명이 30명까지 증원되는 셈이다.
중견 건설사는 조합 사업의 주요 고객군이지만 연 5~6회 조합 관련 주요 안건을 결정하는 운영위 구성에선 소외됐던 터다. 현재 조합 측 운영위원 10명 가운데 현대·대우건설과 시공능력 46위 한림건설을 빼면 나머지는 모두 소형 건설사 대표다. 지난 2년간 일부 중견사가 운영위 진출을 추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 중견 건설사 대표는 "2600억원 건설보증에서 40% 이상을 중견사 30곳이 부담하는데 운영위 구성에선 빠져 조합이 건설 금융 핵심기관 구실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중견 건설사 가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