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개표가 1/3 가량 진행된 가운데 브리메인(Bremain·영국의 유럽연합 잔류)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 어느 한쪽에도 쏠리지 않고 있는 표심에 지수는 보합권을 맴돌며 분위기를 탐색하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6포인트(0.00%) 내린 1986.6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잔류 지지가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힘입어 14.84포인트(0.75%)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개표 초반 탈퇴 지지가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개장 30분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고, 이후 낙폭을 늘려 장중 한 때 1959.14까지 밀려나는 등 큰 폭으로 출렁였다.
이 시각 현재 개표 상황은 오차범위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분(현지시간) 현재 탈퇴 지지와 잔류 지지는 각각 50%로 어느 한쪽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 않다. 현재 382개 개표센터 가운데 106개 센터에서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별로 잔류 지지가 높은 도시는 지브롤터로, 투표자의 95.9%가 브리메인에 표를 던졌다. 2, 3위는 램버스(78.6%), 시티 오브 런던(75.3%)이 차지했다. 반면 캐슬포인트는 전체 투표자의 72.7%가 브렉시트를 지지한다고 투표했고, 노스이스트링컨셔, 하틀리풀 등도 각각 69.9%, 69.6%로
이번 국민투표는 영국시간으로 전날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국 전역에서 실시됐다. 최종 개표 결과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5포인트(0.36%) 내린 677.07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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