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드사들이 O2O(Online to Offline) 업체들과 손잡고 전용 '앱(APP)'을 선보이는 등 O2O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O2O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모바일이나 온라인에서 결제한 뒤 오프라인에서 제공받는 서비스다.
삼성카드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생활밀착형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O2O 플랫폼 '생활앱'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생활앱'은 20여 개 생활밀착 업종에서 선정된 19개 제휴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종을 선정했다. '배달의민족(배달음식)' '우버(호출택시)' 'SPC(사전주문)' 등 업계 대표 업체들이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이들 제휴사가 보유한 가맹점만 약 20만개에 달한다.
'생활앱'은 삼성카드 모바일 홈페이지와 앱에서 이용 가능하며 고객은 여러 O2O 서비스를 한 곳에서 선택할 수 있다. 22일부터 '삼성 앱카드결제' 앱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O2O 스타트업과 제휴를 지속적으로 맺어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최근 13개 O2O 기업과 '신한 모바일 플랫폼 동맹(MPA)'이라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자사 앱카드인 FAN(판)에 O2O 업체 전용 공간을 신설하고 야놀자(숙박), 헤이뷰티(뷰티), 리화이트(세탁) 등 13개 업체를 추가로 참여시켰다.
또 O2O 특화 모바일 전용 카드까지 출시했다. 앞서 KB국민카드도 올 4월 이후 19개 생활편의 앱 업체와 O2O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제휴를 맺은 데 이어 6월 말에는 자사 앱카드 K-모션 안에 O2O 서비스존 '플러스 O2O'를 오픈했다. KB국민카드와 손잡은 O2O 업체는 그린카(카셰어링), 고고밴코리아(퀵서비스), 펫닥(반려동물 상담서비스) 등이다.
롯데카드 역시 O2O 플랫폼 서비스인 '퀵 오더'를 오픈했다. 롯데카드의 퀵 오더는 퀵서비스, 꽃배달, 대리운전 외에도 업계 최초로 항공권 결제, T맵 택시 등 신규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사들의 이 같은 부가 서비스 확대는 올해 상반기부터 적용 중인 가맹점 수수료 인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