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송정지구에 이달 4곳에서 3072가구가 쏟아진다. 모두 전용면적 84㎡다. 대부분 11월 말을 분양시기로 잡았고, 시공사가 한양, 제일건설, 한라, 반도건설 등 중견 건설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송정지구 내에 들어서기 때문에 주변 편의시설 이용에도 단지별 큰 차이도 없다.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11.3부동산대책에서 정한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데다 앞서 지난달 말 호반건설이 송정지구 B1블록 ‘울산 송정 호반베르디움(498가구)’을 분양해 1순위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수요자들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평면 업그레이드와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건설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울산의 마지막 남은 공공택지인 송정지구는 사업면적 143만8059㎡(43만5천여평) 규모로 총 71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되며 2만여 명이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 급이다. 지구 내 초·중·고교는 물론 중심상업시설, 공원 등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이한 건 송정지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6조에 따라 지정된 혁신도시 예정지역이기 때문에 이전기관 종사자 등에게 공급가구수의 10%를 특별 공급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양은 B2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2~25층으로 구성된 아파트 ‘한양수자인’ 4개 동을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84㎡이고 총 468가구다. 이 아파트는 동간거리가 약 68m로 저층 가구의 조망과 채광이 뛰어나다. 가구 내 천정 높이도 일반아파트 2.3m보다 10cm 높은 2.4m다. 대형 다목적 잔디광장, 힐링정원 등 단지 내 자연 테마 공간도 넉넉하다.
제일건설은 B4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1~25층으로 구성된 ‘제일풍경채’ 7개 동을 내놓는다. 전용면적은 84㎡이고 총 766가구다. B8블록의 ‘울산 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면적 84㎡, 676가구로 지어진다. 한라는 단지 내 교육특화 공간인 ‘헬로 라운지’와 학습 목적의 별동 공간 스터디 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 유명 어학원을 단지 내 학원가 ‘에듀센터’에 유치시켜 입주자 자녀
반도건설은 B5블록에서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 전용면적 84㎡ 1162가구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최상층에 다락 공간과 단지 내 별동 학습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알파룸, 팬트리, 서재 등 혁신평면이 특징이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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