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050선을 뚫고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는 11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44포인트(0.51%) 오른 2055.5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2.96포인트(0.14%) 상승한 2048.08으로 출발했으며, 3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 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견인하는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7일부터 11거래일째 유가주식시장에서 순매수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이시각 63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5억원, 347억원씩 순매도하는 중이다.
외국인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증시에서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수출 중심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개선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2.69%, 전기·전자가 1.12%씩 상승하고 있다. 통신업은 0.9%, 의료정밀은 0.83%씩 강세다. 의약품과 기계도 0.77%, 0.76%씩 오르는 중이다. 반면 운송장비는 0.96%, 비금속 광물은 0.37%씩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88만70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지난 9일 187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2일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POSCO는 철강업황 개선 기대감에 3.21%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71%, LG화학은 2.06%씩 강세다. 현대차는 2.30%, 현대모비스는 1.63%씩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37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53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5포인트(0.15%) 상승한 637.6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95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억원과 59억원씩 순매도하는 중이다.
한편
대선 이후 정책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온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에 따라 지수의 단기적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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