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 곳곳의 도로에 '귀성전쟁'이 벌어지는 이 시간, 인천공항에는 때아닌 '출국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닷새 간의 설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사람들, 의정부시 인구에 버금가는 4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인천공항 출국장이 북적입니다.
주말을 포함해 설 연휴가 5일에 달해 해외에서 연휴를 보내려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 이예화 / 서울 이태원동
-"설 연휴가 길어서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휴가를 10박 10일로 길게 가게 됐거든요, 그래서 기분이 상당히 좋고 좀 흥분되요."
이번 설 연휴에 해외여행객은 40여만명으로 출국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0% 늘었습니다.
아예 가족 모두가 해외에서 보내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 모습입니다.
인터뷰 : 이용진 / 서울 역삼동
-"저희가 열두식구 거든요, 내외 분 해서 한 15식구 돼요. 아이들까지. 다같이 모인 김에 한국보다는 일본을 가겠다는 계획을 잡고 떠나게 됐습니다."
늘어난 해외여행객들로 항공사들도 긴급히 항공기를 증편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윤동섭 / 대한한공 탑승수속팀 차장
-"동남아 노선 뿐 아니라 장거리 노선인 유럽
인천공항공사는 내일(6일)과 모레 출국하는 해외여행객들이 10만여명에 달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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