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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대신증권] |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셀트리온의 공매도 비중은 21.1%로 전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셀트리온 전체 거래량 1324만주 가운데 279만주가 공매도 거래였다.
셀트리온의 공매도 비중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6개월간의 공매도 비중은 10.4%였지만 3개월간은 15.5%, 1개월간은 21.1%로 매매비중이 오르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중순 셀트리온의 유상증자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정밀감리 등 악재가 불거진 점이 공매도 투자를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회사측이 지난달 21일 4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았지만 이후에도 나흘 동안 셀트리온 공매도 매매비중은 30% 안팎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에는 공매도 비중이 39.8%를 찍기도 했다.
대차잔고는 사상 최대 수준에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대차잔고는 공매도 등을 위해 주식을 빌려두는 것으로 대차잔고가 늘어난다는 것은 공매도 대기 물량도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일 기준 셀트리온의 대차잔고 주식수는 3183만주로 연초 2293만주 대비 38.8%나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2조8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셀트리온의 대차잔고 주식수는 셀트리온에 대한 공매도 공격이 극에 달했던 지난 2012년 12월 2900만주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다. 당시 셀트리온의 공매도 비중이 35%를 넘어서자 서정진 회장이 공매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수백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지분 매각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시밀러의 진입장벽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했던 트럼프케어의 약가 인하 방안이 무산된 데 따른 우려가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되는 과정에서 공매도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이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간의 이익 배분에 있어서 셀트리온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율이 셀트리온은 19%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44%로 두 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과거 주가 흐름을 보면 근거 없는 악성 루머로 인한 주가 급락이 있은 뒤 자사주 매입, 무상증자 등 회사의 적극적인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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