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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8틱 하락한 109.48에 거래됐다. 10년 국채선물은 55틱 하락한 124.91에 마감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로 틱이 하락하는 것은 선물가격의 약세를 뜻하며 이는 곧 채권금리의 상승을 뜻한다.
국고채 금리 역시 최근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섬.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9bp 오른 2.222%에, 단기물인 3년, 5년 금리는 각각 6.5bp, 6.5bp 상승한 1.697%, 1.91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의 약세는 무엇보다 FOMC에서의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됐기 때문이다.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올리면 미 정책 금리는 1.00~1.25%로 금리 상단이 한국과 같아진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럼에도 6월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이달 종합 BMSI는 83.7을 기록해 전월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BM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시장이 호전됐다는 의미고 낮으면 악화됐다는 뜻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6월 미국 FOMC 금리인상 기대와 정부의 재정정책 확대 가능성 등의 요인이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미 트럼프 대통령의 FBI 정치 스캔들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국내에서는 정부의 확대 재정정책이 지연되는 것이 금리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역시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단기적으로 민감한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에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6월 FOMC 이후에도 외국인은 우호적인 원화 채권 수급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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