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투자수요가 모두 몰리는 수도권 역세권에서 10월 말부터 12월까지 일반분양만 1만가구 이상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서울·경기·인천 역세권에서 일반분양 물량 기준 총 1만116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통상 역세권 아파트란 지하철역이 걸어갈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들어서는 단지를 말한다. 지하철역 주변에 버스 등 대중교통망도 조성되는 만큼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지역상권이 형성돼 주거선호도가 높아 '환금성' 측면에서 유리한 편이다.
같은 지역이어도 역세권과 비역세권 가격 차이는 두드러진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 역세권 '신시가지 7단지'와 역으로부터 거리가 있는 '신시가지 11단지'의 매매 시세를 보면 두 단지의 입주 시기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전용면적 66㎡의 경우 2억50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업소 전언이다.
역세권 선호를 등에 업고 이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1호선 인천대입구역·복합환승센터 역세권 단지인 '송도 SK뷰 센트럴'이 시장에 나온다. 단지 바로 앞에 신세계복합몰 등 3개의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9구역 재개발 단지인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500m 거리에 있고, 신길역(1·5호선)·보라매역(7호선)·영등포역(1호선) 등을 비롯해 롯데·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도림점 등 유통시설이 밀집해 있다. 은평구에서는 응암2구역 재개발 단지인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이 시장에 나온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역세권이다. 이 밖에 강남
경기도에서는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 역세권인 '과천주공2단지재건축'(가칭)과 과천 주공7-1 재건축 '과천 파크 푸르지오 써밋'이 11월 이후 시장에 나온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