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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이 11조7589억원, 영업이익은 96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 132.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석유 사업에서 일회성 손실이 반영되면서 기존 증권사 전망치였던 1조435억원엔 다소 못 미쳤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임금협상 관련 급여 차익 선지급액 400억원 등 약 1100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2조3891억원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3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성수기인 올해 4분기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은 85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3조원 벽을 뛰어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정유 사업뿐만 아니라 2차전지 등 비정유 사업에도 8년간 집중 투자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대림산업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대림산업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한 3조42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1%나 늘어난 1973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컨센서스였던 1570억원에 비해 25.7%나 높은 수치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초 5조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던 건축 매출이 주택 매출 호조로 5조8000억원으로 상향됐다"며 "자회사 삼호 손익이 3분기부터 연결 영업이익에 인식되면서 매 분기 250억원 이상씩 기여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굴착기 시장의 고성장 덕분에 두산인프라코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한 1439억원에 달했다. 매출액 역시 21.7% 늘어난 1조58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만 3분기 매출액이 1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까지 시장 성장 추이를 고려해 연간 굴차기
LG유플러스는 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14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3조596억원을 기록했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