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폐합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두 기관의 통합에 사실상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토해양부가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를 통폐합해도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국토해양부 고위관계자는 아직 정부 차원에서 두 기관의 처리 방침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두 기관을 통합한다 해도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직 정비는 먼저 두 기관을 통합한 뒤 차차 해 나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도 했습니다.
효율성 저하를 이유로 그동안 두 기관의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온 국토해양부가 사실상 통합을 찬성하는 입장으로 돌아선 것입니다.
주무부처가 찬성 의견을 보임에 따라 공공기관 처리 방안을 담당하고 있는 기획재정부도 두 기관 통합 방안 마련을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 후 두 기관 기능과 인력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우선 토공과 주공의 역할이 중복되고 있는 택지개발사업과 관련된 인력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또 주공의 분양주택 업무와 관련된 인원도 통합 기관이 소형주택만
하지만 통합 이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습니다.
주공은 진주, 토공은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하기로 돼 있는 상황에서 통합된 기관이 어느 곳으로 가게 될 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부분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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