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번주 안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새로운 수입조건 고시를 공포하면 다음주 초쯤에는 시중에 유통될텐데요.
하지만 워낙 여론이 좋지 않아 초반에는 유통 물량이 그리 크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유통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인터뷰 : 권호경 / 서울 중구
-"아이들이 나가면 햄버거나 모든 제품에 다 들어갈 수 있잖아요, 그런 점들이 염려스럽죠."
악화될 대로 악화된 여론에 대형마트들은 구체적인 판매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전성 논란으로 매출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괜히 앞장서 판매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눈치만 보고있습니다.
인터뷰 : 대형 할인점 관계자
-"아직까지 미국산 쇠고기 판매 여부에 대해 전혀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여론 등을 감안해서 신중하게 판단할 방침입니다."
대형 할인점 같은 대규모 소비 창구도 현재로선 없는만큼 수입업체들도 무턱대고 많은 물량을 들여올 수 없는 처지입니다.
대부분의 업체가 1차로 계약한 물량이 광우병 파동 전인 2003년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나마 판로 확보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 박창규 / 미 쇠고기 수입업체 대표
-"수입업체들이 수입을 하면 일단은 주로
하지만 업계는 어느정도 논란이 가라앉으면 미국산 쇠고기를 찾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요에 맞춰 물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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