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야당에 등원 거듭 촉구

한나라당은 6·10 민주항쟁 기념 촛불집회에 참석한 야당을 비난하며 국회로 들어오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은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위한 국민 서명운동에 들어가는 등 맞불을 놨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원내 대책회의.

통합민주당이 6·10 민주항쟁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것을 두고 성토가 쏟아집니다.

인터뷰 :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야당은 시위정국을 이용해서 국민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데 일조를 해선 안된다. 그것은 정치인이 취할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그러면서 국회로 들어와 쇠고기 문제 등 민생문제를 해결하자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촛불집회가 '쇠고기 정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때문에 홍준표 원내대표는 당직자 전원에 비상근무를 지시했습니다.

반면 야당의 장외투쟁 의지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나홀로 장외투쟁에서 벗어나 당 차원에서 6·10 민주항쟁 촛불집회에 대거 참가했습니다.

민주당은 아울러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위한 국민 서명운동을 병행하며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 원혜영/통합민주당 원내대표
-"이 서명운동을 국민청원운동으로 하고자 하는 것은 야당이 열세인 점을 국민의 힘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기자]
여야의 대결 구도가 정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여당의 등원촉구 목소리는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