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필립스가 보유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지분을 델 컴퓨터에 매각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세계 2위의 PC제조업체인 델 컴퓨터가 LG디스플레이의 주요 대주주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필립스는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LG필립스LCD와 합작을 청산하고 보유 지분을 매각하고 있습니다.
당초 40.8%에 달했던 지분은 4차례의 매각을 거치면서 13.2%로 줄어들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이뤄진 매각은 지난 3월로, 필립스는 2천4백만 주, 6.71%의 지분을 시장 가격보다 8% 정도 싼 평균 4만 2천8백 원에 매각했습니다.
업계의 관심은 필립스의 남은 지분을 누가 살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한때 LCD 패널 공급처 확보차원에서 파나소닉 등 일본 TV업체에 지분을 넘기는 방안도 추진됐지만 막판에 일본 정부의 반대로 매각 논의가 중단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국의 델 컴퓨터가 LG디스플레이의 전략적 투자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권영수 사장은 지난 5월 방한한 마이클 델 회장에게 지분 인수 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회사 소개 등의 프리젠테이션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 사장은 필립스 관계자와 함께 다음 달쯤 마이클 델 회장을 다시 만나 지분 인수와 관련해 최종 조율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델 컴퓨터는 지분을
따라서 이번 지분 인수 결과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계의 판도 변화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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