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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80포인트(0.08%) 오른 2196.56에 장을 마쳤다. 이날 4.66포인트 오른 2199.42에서 출발한 증시는 장 초반 2200선을 넘기도 했으나 오후께 들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2190선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피가 2200선 고지를 눈앞에 두면서 연말 '산타랠리'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껏 오른 상황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가장 큰 변동성 요인이었던 미·중 무역 협상이 1단계 합의를 도출하면서 연말까지 우호적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여기에 영국 조기 총선에서는 보수당이 승리한 만큼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센티멘트(기대감)가 살아난 것 또한 증시에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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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한해 글로벌 경제를 침체국면 초입으로 이끌었던 미중 무역분쟁이 1단게 합의에 도달하고 내년 미 대선까지는 관련 불안 이슈가 해소된다는 점은 금융시장에 호재"라며 "또 내년 상반기 중에는 순차적으로 기업심리 개선되고 이에 따른 글로벌 교역량 회복으로 경제 전반의 안정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펀더멘털(기초체력) 역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한국의 OECD 경기선행지수가 29개월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함께 두 지표가 상승 전환한 만큼 올해보다 내년 경기 흐름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증시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강경 브렉시트 파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주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강경파의 추진력으로 다음 달 31일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의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도 국내 증시 리스크를 덜어주는 부분이다.
김중원 현대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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