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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0일 조이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신규대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영업부서에 한해 희망 퇴직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가는 셈이다. 일본계 자금인 조이는 산와대부,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리드코프에 이어 대부업 시장에서 4번째로 큰손이다.
조이측은 신규대출 중단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여파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이는 영업이익이 2017년 274억8700만원에서 2018년 42억5500만원으로 크게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이 기간 208억2200만원에서 17억8900만원으로 급감했다. 금융연구원이 대부업 원가금리(조달비용+관리비용+대손비용)를 추정한 자료를 보면 2016년 기준 연 26.2%로, 현재 법정 최고금리(연 24%)와 비교할 때 역마진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업계 1위 산와대부에 이어 4위 조이까지 개점휴업을 공식화하면서 대부업 시장에서 급전을 조달하는 신용도가 낮은 자영업자 등 서민층의 자금애로가 더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법정 최고금리 인하 여파로 마진율이 적어진 대부업계 평균 대출 승인율은 현재 10% 안팎까지 떨어졌다. 신청자가 10명이면 1명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실이 나이스평가정보를 활용하는 대부업 상위 69개사의 지난해 신용대출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가 전년대비 39만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도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대부업 붕괴 우려까지 나온다.
현재 국회에는 연 15%까지 법정 최고금리를 낮추자는 법안이 발의돼 있다. 대형사들이 잇따라 개점휴업에 나서면서 이에 편승한 불법 사금융 피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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