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두자릿수 마이너스 수익률로 애물단지가 됐던 국내 주식형펀드가 올 상반기에는 대부분 살아났습니다.
90% 수익을 거둔 펀드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일부 배당주펀드들은 평균도 못한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 상반기 1,000선에서 1,400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 덕에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두자릿수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평균 수익률은 25%.
중·소형주 펀드의 경우 수익률은 40%에 육박합니다.
▶ 인터뷰 : 김종철 / 굿모닝신한증권 펀드애널리스트
- "2009년 상반기에는 종합지수가 1,400까지 반등하면서 IT와 금융업종이 상승했고 특히 중·소형주 펀드의 차별적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1등 펀드 수익률이 눈에 띕니다.
마이애셋운용의 이 펀드는 이제 갓 설정액이 100억이 넘은 것으로, 올 초 이후 89%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한상수 / 마이애셋 주식운용본부장
- "저희는 기업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실제로 시가총액 식으로 구성하지 않고 기업이 좋다면 한도인 10%까지 다 편입시킵니다. 그래서 기업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때까지 가는 스타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꼴찌는 평균 수익률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한국운용의 배당주펀드와 하나UBS의 스타일펀드 수익률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주가 상승기에는 배당주 스타일 펀드는 매력적이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대열 /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
- "상반기에는 주식시장이 상당폭 급등했습니다. 이러한 상승기에는 배당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지수 대비 저조한 수익률 나타내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이밖에 상반기 채권시장의 부진으로 국내채권형펀드는 평균 2% 정도 수익을 거둔 가운데, 혼합형펀드는 8~14%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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