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도박 파문 이후 5개월만에 입국한 신정환. 그간의 해외도피 생활이 말해 주듯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공항 패션만큼은 명품으로 코디해 대조를 이뤘다.
이날 신정환이 입은 블랙 패딩점퍼는 프랑스산 ‘몽클레르(Moncler)’ 제품으로, 점퍼 한벌 가격이 200만~300만원선에 이른다. 이 브랜드는 밍크코트 수준인 300만~500만원이 넘는 고급 라인도 적지 않다. 평범해 보이는 듯한 청바지 역시 80~1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디스퀘어드 제품이며, 독특한 문양이 그려진 비니 역시 인터넷에서 벌써부터 화제다.
‘몽클레르’ 점퍼는 모두 수작업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10년이 지나도 한결같은 느낌으로 입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세계 11개국 50개 매장에서만 팔리고 있어, ‘희소성’이 높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몇 해 전부터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였는데, 올 겨울 혹한으로 ‘핫’ 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며 “동대문에는 짝퉁 제품이 깔려 있을 정도로 선호도가 높아 아시아 지역 최초로 플레그십 스토어를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해외에서도 마돈나, 사라 제시커 파커, 줄리엔 무어 등 톱클래스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영화 ‘아저씨’의 주인공 원빈도 극중에서 몽클레르 다운점퍼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몽클레르’ 브랜드명은 프랑스 그레노블 인근 산촌인 모네스티에르 드 클레르몽에서 따온 것으로, 몽클레르 마을 뒤편의 작은 산의 형태를 수탉으로 변경하면서 현재의 로고가 됐다.
한편 신정환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일본 하네다 공항을
이후 곧바로 경찰에 의해 호송 차량에 태워졌으며, 낮 12시 30분경 서울 내자동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에 도착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사진=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