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 디자인을 최종 선정했는데 평양 만수대의 김일성 동상과 닮은 꼴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회 구미시지회 등 경북 구미지역25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는 18일 박정희 대통령 동상 당선작에 김영원 작가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상건립추진위는 동상 공모에 응한 작가 4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김 작가의 `중단없는 전진-선진조국을 위하여`를 당선작으로 정했다. 추진위는 김 작가의 작품이 역사적 사명감이 가득한 지도자의 모습을 잘 표현해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동상의 모습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평양 만수대의 김일성 동상과 같은 모양이다"라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IP 123.215.***.***)은 "저도 딱 저거 (김일성 동상) 생각났습니다....마치 자신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다고 오판하듯이..."라고 썼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들은 "동상 포즈는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요...", "김대중 동상도 비슷한 포즈가 있습니다"라는
박정희 대통령 동상은 전체 규격이 가로 16m, 세로 18m, 높이 10.7m이고, 순수 동상 높이만 8m이며, 동과 화강석 등의 재료로 건립된다.
추진위는 이달부터 10월까지 구미시 상모동 생가에 국민성금으로 모은 6억원으로 동상을 건립하고 도비 및 시비 6억원으로 동상 주변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