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케이팝을 중심으로 한류가 다시 불붙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우리 드라마가 꾸준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스타들이 출연하는 합중 합작드라마 제작이 부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동훈 기자가 중국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중국 웨이하이에서 열린 한 드라마의 제작발표회 현장.
낯익은 한국배우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한중 양국의 합작 드라마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한별 / '진황의 사랑' 한선화 역
- "타지에 나와서 촬영하는 게 처음이라 많이 설레는데 열심히 촬영할 테니까요 좋은 기사 많이 써주세요."
사실 우리 배우들의 중국 진출은 그리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첸더더의 결혼 이야기' 등 현지 드라마 2편에 연달아 출연한 박해진과 장나라, 추자현 등은 이미 훌륭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한국배우'라는 이름값만 내세우기보다는, 우리 드라마 현장에서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현지화에 민첩하게 적응한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이상우 감독 / '진황의 사랑' 연출
- "분명한 것은 중국 드라마를 만들 것입니다. 중국의 시청자들이 보고 공감할 수 있도록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중국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
박한별과 이주현 등 우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드라마 '진황의 사랑'은 다음 달 촬영을 시작해 내년에 한중 양국에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동훈 / 기자 (웨이하이)
- "우리나라 배우들의 잇따른 진출과 함께 중국 전역에 빠르게 한류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웨이하이에서 MBN뉴스 이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