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가족과 함께 볼만한 공연이 여느 때보다 풍성한데요.
공연계도 대목을 노리고 추석 준비에 한창입니다.
추석 연휴에 즐길 만한 공연 소식을 이해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뮤지컬 친정엄마]
헌신과 조건 없는 사랑의 이름으로 기억되는 엄마.
뮤지컬 '친정엄마'는 엄마와 딸 사이의 애증과 애틋함을 아기자기하게 그렸습니다.
'국민 엄마' 나문희와 김수미가 구수한 입담으로 웃음을 주지만, 객석을 나설 땐 눈물이 흐릅니다.
▶ 인터뷰 : 나문희 / '친정엄마' 주연 배우
- "앞에서는 실컷 웃고 신나게 같이 놀다가 뒤에 가서는 정말 한없이 손수건 세 개는 적셔야 하는 그런 '친정엄마'입니다."
[스페셜레터]
갓 입대한 이등병이 말년 병장에게 잘 보이려고 '은희'라는 이름을 가진 동성 친구를 소개합니다.
말년 병장은 남자인 줄도 모르고 펜팔 친구에게 호감을 느끼고, 이등병은 아슬아슬한 순간을 넘깁니다.
군대에서 축구시합을 한 얘기를 여성 관객들도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유쾌하게 꾸몄습니다.
[내 이름은 김삼순]
나이도 몸무게도 많은 파티시에 김삼순과 일명 '까도남' 장도영의 사랑 이야기.
커플 관객들에게 연애계약서를 작성해 주는 이벤트가 드라마와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특히 김보강과 유현수 등 뮤지컬배우들이 합류하면서 무대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입니다.
[왕세자 실종사건]
지루하던 조선의 어느 날 여름 밤, 왕세자 실종사건이 발생합니다.
왕세자가 실종됐던 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한 나인과 내시가 용의자로 지목됩니다.
실제 궁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은 생동감 있는 무대가 가장 큰 매력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