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전국 버스 정류장과 신문광고, 포스터, 건물 등 옥외광고를 통해 게재된 한 교육회사의 광고가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특히 시민들은 광고 시안에 자신의 손을 대고 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풍경을 만들어낸 주인공은 바로 자기주도학습 전문 교육회사, 에듀플렉스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이색 이벤트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듀플렉스 관계자는 "1등에게 1,000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참여 방법이 간단하고 재미있어 기대보다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벤트 참여 방법은 전국에서 대량으로 진행되고 있는 에듀플렉스 광고를 찾아 '에듀플렉스, 대한민국 교육의 역사를 바꾸다'라는 카피와 함께 광고 시안의 '넘버원 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맞춰 찍어 올리고, SNS를 통해 사진을 공유하면 완료된다”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오프라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벤트를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알리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가 되며, 1등이 되지 않더라도 500명에게는 1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기존의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광고 효과를 증폭하는 일방향의 '증폭 마케팅'은 종종 있어왔으나,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동시에 증폭하는 마케팅 기법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광고 시안의 '넘버원 손가락'안에는 에듀플렉스의 10년 전 탄생배경과 역사가 빼곡하게 담겨있다는 것과 메인 카피인 '에듀플렉스, 대한민국 교육의 역사를 바꾸다'라는 큼지막한 글자들 속에는 해당 이벤트 페이지로 바로 접속되는 QR코드들이 박혀있는 것도 이색적입니다.
이벤트 참여 방법에 따라 손가락을 찍어 올리는 과정에서, 자신이 찍은 손가락 사진과 '에듀플렉스, 대한민국 교육의 역사를 바꾸다' 광고 이미지가 자신의 SNS에도 함께 게재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증폭되는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가 뒤따랐습니다.
반대로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손가락을 찾아보라는 광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더 재미있는 것은 길거리에서 손가락을 대고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자체가 사람들 사이에 신기한 현상으로 회자되고 있다고.
강남대로에는 신사역부터 강남역 우성아파트까지 연속 5개 버스 정류소에 에듀플렉스 광고가 설치되어 있는데, 현장 취재 결과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을 치켜들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에듀플렉스 관계자는 “2004년 창업 때부터 기존 교육기관과 다르게 자신들의 교육서비스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기발한 마케팅 기법을 펼쳐왔다”며 "창업 1년 만인 2005년에는 '공부 잘 하고 싶으면 학원부터 그만둬라'라는 제목의 서적을 출간, 교육계에서 일약 메이저 브랜드로 떠오른 이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지난 2010년에는 내부적으로만 진행하던 학생들의 변화 성공사례 대회인 '에듀 특공대' 행사를 각 학생의 블로그에 올려 지원하게 해, 자연스럽게 에듀플렉스가 보여주는 학생변화 역량을 널리 알려지게 해 히트를 치기도 했다"고 밝혀 앞으로 더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지은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사진=에듀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