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파도가 넘실대는 부산

【 앵커멘트 】
부산에서는 아시아 최대 영화 잔치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어제 개막됐는데요.
영화의 파도가 넘실대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박통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영화의 향연' 부산국제영화제가 어제 오후 7시 개막식과 함께 열흘간의 화려한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영화제에는 전 세계 70개 나라, 301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납니다.

시작을 알리는 첫 작품으로 부탄의 고승이자 영화감독인 켄체 노르부가 연출한 '바라: 축복'이 선정됐습니다.

아시아의 작은 나라 부탄의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던 작품입니다.

올해는 특히 95편의 영화가 첫선을 보여 곳곳에서 따끈따끈한 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개막식 직전 영화제의 꽃 '레드카펫 행렬'은 어김없이 부산 영화의 전당을 달궜습니다.

평소 보기 어려웠던 배우들과 감독들이 한 자리에서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관객들의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영화제 기간에는 우리나라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회고전을 통해 그의 작품 70여 편이 상영될 예정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 우리나라 독립영화인 '만찬'을 끝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