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tvN ‘응답하라 1988’ 촬영장에 밥차를 보냈다.
이승환은 14일 페이스북에 “오늘 ‘응팔’ 마지막 촬영 현장으로 제 뜨거운 고마움을 실은 보은의 밥차가 달려갔습니다. 맛나게들 드셨는지요. 부디 폭풍흡입 하시고 마지막 촬영, 무사히 잘 마치시길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이승환이 ‘응팔’ 스태프와 배우들을 위해 준비한 밥차 인증샷이다. ‘고마워요 응팔’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이승환은 또 “다시 한 번 제작진에게 꽁기꽁기한 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승환이 ‘응팔’ 제작진에 남다른 고마움을 표한 데는 이유가 있다. 그동안 이승환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응팔’을 비롯해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94’ 등 ‘응답’ 시리즈에 다수 삽입돼 큰 사랑을 받은 덕분이다.
먼저 ‘응칠’에는 ‘화려하지 않은 고백’이 등장해 차트 역주행을 이끌 정도로 화제를 모았고 ‘응사’에는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 ‘너를 향한 마음’ 등 7곡이 삽입됐다. 이번 ‘응팔’에도 ‘눈물로 시를 써도’ ‘텅빈 마음’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 등이 등장해 드라마와 어우러짐을 보였다.
특히 최근 방송분에서는 덕선(혜리 분)과 택(박보검 분)이 이승환 콘서트를 찾는 장면이 그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실 ‘응답’ 시리즈가 이승환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분명하다. 이승환은 1989년 1집
종영을 2회 남겨둔 ‘응팔’ 속 시대적 배경이 1994년임을 감안할 때 이승환의 곡이 추가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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