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같은 사회 고발 소설을 통해 스타작가 반열에 오른 공지영이 소설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정치적인 발언을 가감 없이 하는 그의 이번 작품 역시 사회 문제점을 짚는 얘기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데뷔 30년, 누적 판매 1,100만 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인 공지영.
작가는 SNS에서 정치·사회적 발언을 거침없이 해왔고, 이로 인해 불이익을 받기도 했습니다.
2009년 낸 에세이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에서는 촛불시위라는 단어가 문제가 돼 책이 회수·소각되는가 하면, 박근혜 정부에서는 블랙리스트에 올라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그는, 작가가 정치적인 의견을 표현하는 건 한 사람의 국민이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공지영 / 작가
- "문학이나 문화 괜찮습니까? 자기의 정치적 의견을 내는 것은 시민의 권리이고 작가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13년 만에 선보인 신작 소설집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이번 작품 역시 기득권이 약자를 희생시켜 생명을 연장하는 모습을 통해 사회 문제점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지영 / 작가
- "오늘의 이 사태인 세월호와. 수많은 아픔들을 가진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역할을 작가로서 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