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연속 하락하던 원·달러 환율이 외환 당국의 특별 검사 소식에 급반등했습니다.
하지만, 환율 하락 요인은 여전해 다음 주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7일 동안 40원 가까이 떨어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오는 19일부터 자본 유출입 변동성 완화 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는 소식에 환율은 급반등했습니다.
장중 1,137원 30전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8원 40전 상승한 1,130원 70전에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은 한은과 금감원의 외국환 은행 특별검사 조치가 환율 안정을 위한 방편으로 해석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현석 / 외환은행 선임 딜러
- "외환 당국의 주요 외국환 은행에 대한 특별 공동 검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1,125원대에서 거래되던 환율은 급등하면서 한때 1,137원까지 거래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환율 하락 요인은 여전합니다.
글로벌 달러 약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인데다, 외국인의 자금 유입도 꾸준합니다.
이처럼 변동성이 커지면서 환율은 물가와 함께 다음 주 목요일 예정인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외국인 자금 유입을 늘려 환율 하락 압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의 환율 분쟁과 일본의 시장 개입 등 외환시장이 급변하면서 금융당국도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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