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중심으로 서방 선진국들이 중국의 위안화 절상를 거의 연일 촉구하고 있는데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지식포럼에서 연사로 나선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아시아 회장은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미국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로치 / 모건스탠리아시아 회장
- "세계가 중국에 대해 단체로 공격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미국 자체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를 중국에 탓을 돌리는 것입니다."
환율로 자국의 무역적자를 해결하려는 미국의 '편의주의'를 지적한 겁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로치 / 모건스탠리아시아 회장
- "미국은 다자적인 90개 국가에 대해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중국은 그 중 하나일 뿐입니다."
지난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엔화 가치가 갑자기 급등하면서 일본이 장기 침체에 빠진 역사적 교훈을 강조하며 중국 위안화의 점진적인 절상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로치 / 모건스탠리아시아 회장
- "중국이 소비를 진작시켜서 균형을 해결한다면 미국은 중국 수출이 늘어날 것이고, 미국의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 리미티드 회장은 미국의 통화팽창 정책을 경계했습니다.
파버 회장은 미국이 지속적으로 화폐를 찍어내면 돈의 흐름이 투기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달러가 약세로 전환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경제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환율문제를 화두로 삼았습니다. 각국의 환율 전쟁은 서막을 지나 전면전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 still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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