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예천과 영양에 이어, 봉화와 영주, 영덕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이기종 기잡니다.
【 기자 】
경북 영덕의 한우농가 2곳에서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왔습니다.
이 지역은 경북 안동의 구제역 발병 농가에 사람이나 차량이 오간 것으로 확인돼 예방적 매몰처분이 시행됐던 곳입니다.
농식품부는 매몰처분된 소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예방적 매몰처분이 이뤄졌던 경북 봉화군 법전면과 영주군 평은면의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경북 안동의 초기 방역망이 설치되기 전에 구제역이 퍼져 나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제역 발생지역은 안동에 이어 예천과 영양, 봉화와 영주, 영덕까지 모두 6개 군으로 늘어났습니다.
범위도 경북 북부에서 동해안 권인 영덕까지 넓어졌습니다.
매몰처분 대상 가축은 벌써 한우와 돼지 등 13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새롭게 구제역이 확인된 농가 주변 20km를 관리지역으로 설정해 차단 방역에 나섰습니다.
또, 구제역 발병 농가와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1천4백여 곳이 넘는 농가에 대해 예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제역 초기 방역망이 뚫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북 전역으로 구제역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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