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태가 북한에 대한 경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북한에도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가 있다며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학무기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며 전쟁위기에 봉착한 시리아.
한반도 역시 이런 위기를 언제든지 맞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이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북한의 화학무기 위협에 대해 장시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헤이글 장관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약화된다면 다른 정권들이 화학무기를 사용하려고 덤빌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넓게 해석하면 북한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한반도 역시 전쟁터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미 국방부는 올 초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능력을 갖추고 있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헤이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시리아에 군사적 배치가 완료됐으며 대통령 명령만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