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040원대로 급락하면서 5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달러당 1050원이 붕괴된 것인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최은수 경제부장이 진단했습니다.
【데스크 진단】
오늘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0원 내려 104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 14일 달러당 1039원을 기록한 이후 5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특히 1달러 1050원은 지난 3년 넘게 '마의 벽'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1달러=1050원 붕괴'는 커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돈, 즉 원화의 경쟁력이 금융위기 이전 상황으로 안정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경제의 체력이 위기 이전 상황으로 완전히 좋아졌다는 뜻입니다.
환율은 이처럼 한 나라의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데요.
2008년 위기가 발생하자, 5조원 규모의 달러가 빠져나가 6개월 사이 환율은 1597원까지 치솟았습니다.
1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데 558원(54%)을 더 줘야 할만큼 달러가 비싸진겁니다.
하지만, 5년만에 상황이 변했습니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800억 달러에 달하고 최근 11일 연속 주식시장에만 달러가 2조6000억원 규모 들어왔습니다.
이 결과 달러당 한때 1597원까지 급등했던 환율이 오늘 1041원으로 다시 돌아온 겁니다.
하지만, 환율하락은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음을 의미합니다.
이제 정신 바짝 차리고 올바른 출구전략으로 경제를 챙겨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데스크진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