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자파 위해 논란 때문에 전기장판 대신 온수 매트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화상은 물론 감전 우려가 있는 제품까지 있어 정부가 긴급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 송도에 사는 김현숙 씨.
날씨가 추워지면서 13개월 된 딸아이와 온수 매트 위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숙 / 인천 송도
- "아기랑 사용하는 공간이니까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다는 온수매트를 선호해서…아기 놀 때 틀어주고, 잘 때도 사용하는 편이에요. "
온수매트는 온돌 같은 느낌에다 전자파가 낮아 전기장판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격만 낮춘 채 품질은 불량인 제품도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온도조절기가 기울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는 부품을 빼버려 감전 위험이 있습니다.
취침 모드시 온도가 37도를 넘어서는 안 되지만, 48도까지 치솟는 제품도 버젓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잠든 사이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전기찜질기도 마찬가지.
2개 제품은 표면 온도가 기준치를 초과했고, 인증과 다른 부품을 쓰거나 감전 보호 장치가 없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걸 /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사무관
- "인증을 받을 때는 정상적인 제품으로 인증을 받고 생산할 때는 인증받을 때와 다른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휴대전화 충전기 역시 절연 부품이 없거나, 과도한 전류가 흘러 감전 가능성이 있는 제품이 많았습니다.
당국은 시중에 유통되는 14개 불량 전기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