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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해외 주요 정보기술(IT) 전문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갤럭시 E3, J3, J5, J7의 출원을 마쳤다. 갤럭시 E3는 이달초 인도에 출시된 갤럭시 E5(사진), E7의 최하위 제품이며 갤럭시 J3, J5, J7은 조만간 러시아에서 출시될 저가 스마트폰 J1의 상위 제품들이다.
이번 출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브랜드로 중저가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임을 시사한다. 기존 고급형 시장은 갤럭시S, 갤럭시 노트로 대응하는 한편 중저가 시장은 메탈 스마트폰을 표방한 갤럭시 A, 기존 플라스틱 외관에 가격을 소폭 낮춘 갤럭시 E, 초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J 등으로 나눠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밝혔던 제품군 축소 계획에도 부합한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장은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열린 '삼성 인베스터스 포럼 2014'에서 올해 스마트폰 모델 수를 지난해보다 3분의 1가량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수요 계층과 용도에 따라 갤럭시 그랜드, 갤럭시 윈, 갤럭시 코어, 갤럭시 에이스 등 여러 파생모델들을 출시했는데 이번에 갤럭시 A, E, J 시리즈 출시와 함께 대거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제품군 개편은 삼성전자의 해외 시장, 그중에도 신흥 시장 공략에 방점이 찍혀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보다 인도, 중국,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삼성의 입지가 더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샤오미가 저가형 제품의 성공을 발판삼아 지난해 3분기 삼성을 밀어내고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인도에서는 마이크로맥스 등 현지 업체들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했으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저가형 신제품 중 갤럭시 E5, E7을 인도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타이젠 기반 저가폰인 Z1도 출시했다. 러시아에서는 갤럭시 J1을 세계 최초로 판매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신제품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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