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짜 백수오 사태가 발생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전체를 조사했는데요.
백수오만 사용한 제품은 5%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이엽우피소 등이 섞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207개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단 10개 제품에서만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40개 제품에선 이엽우피소 성분이 나왔고, 157개는 DNA 파괴로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장기윤 /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 "건강기능식품 1개, 일반식품 39개 등 총 40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으며, 10개 제품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고…."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나머지 제품도 판매 중단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157개 제품은 사업자가 진짜 백수오를 입증할 경우에만 판매를 허용할 방침입니다.
식약처는 뒤늦게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감사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가짜 백수오 제품 보상을 둘러싼 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