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기가 와이파이(GIGA WIFI)와 기존 3CA LTE를 병합한 기가 LTE 와이파이 서비스를 선보인다.
15일 KT는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6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6와 갤럭시6엣지에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대 1.17Gbps의 속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3CA보다 4배 빠른 속도로 이종망 융합기술을 사용했다. 해당 기술은 5G시대 핵심기술로 꼽힌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9개월동안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한 끝에 이뤄낸 결실”이라며 “표준화 단계에 머물러 있던 기초적 수준의 이종망 묶음 기술(MPTCP)을 발전시켜 모바일에서도 기가급 속도를 구현해냈다”고 강조했다.
오 부사장은 특히 이날 시현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약 1.58GB 크기의 UHD 동영상 한 편을 약 20초만에 내려받았다. PC와 모바일에서 구현한 최고속도도 각각 1020Mbps과 835.6Mbps로 세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가 LTE 와이파이 서비스는 6월 기준 20만개 LTE 기지국와 14만개 기가 와이파이존에서 사용 가능하다. 다만 최고 속도는 3CA LTE와 기가 와이파이 사용이 되는 곳에서만 가능하다. KT는 연말까지 사용 가능한 구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 부사장은 “일부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스트리밍 등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적용 가능한 것이 타사와는 다른 점”이라고 강조하며 “KT 고객이 기가 속도를 마음껏 경험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기가 LTE를 통해 사용한 데이터는 기본 제공 데이터량에서 차감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 599이상에서 사용 가능하다.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기존 와이파이 버튼과 같이 기가 LTE 와이파이 버튼이 생성된다. 기가 LTE 와이파이존에서 사용을 원할 경우 해당 버튼을 누르면 서비스가 실행된다. 와이파이와 LTE 데이터가 동시에 사용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앞서 지난해 5월 ‘기가토피아’를 선언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선 통합 기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KT는 지난해 10월 기가인터넷을 공개했다.
오 부사장은 “기가 LTE 와이파이에서 선보인 이종망 융합기술은 5G의 핵심기술인 만큼 다음달 우면동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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