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에 인생을 건 남자가 있습니다. 가장(家長)의 짐을 지고 잡은 피자. 피자마루 이영존 대표는 물러설 곳 없는 상황에서 승부수를 던졌고, 성공했습니다.
10평 피자집에서 시작해 지금은 600개 가맹점을 보유한 기업의 대표가 되기까지, MBN ‘성공다큐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에서 피자마루 이영존 대표의 성공비결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Q.10평 가게 주인에서 가맹점 600개 기업 대표로, 비결은?
분식집,치킨집,호프집,중국집..처자식 먹여 살리려고 맨몸으로 직접 부딪히며 살았습니다. 다 망하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월셋방을 팔고 10평짜리 가게자리를 사서 피자집을 했어요. 그 작은 곳을 또 나눠 거기서 식구들과 먹고 자고 했습니다. ‘여기가 제일 바닥이다, 더 이상 물러설 때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죽을 마음을 갖고 열심히 하니까 이렇게 인터뷰하는 날도 오네요.
Q.배달에서 테이크아웃으로 바꾼 배경은?
제가 배달을 해봐서 배달의 장단점을 잘 알지 않습니까. 배달할 때 제일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아무래도 사고가 날 때예요. 사고 소식 들으면 죄 짓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배달원들 관리하는 부분이 까다롭습니다. 또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배달의 단점이죠. 그래서 테이크아웃으로 바꾸고 피자 비용을 낮췄습니다.
Q.도우 개발로 특허도 받았다고?
피자마루의 강점은 도우입니다. 테이크아웃 피자라 보온성을 유지하는 게 맛의 관건이었죠. 덜 식게, 식어도 덜 질긴 도우를 만들기로 마음먹고 직접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그게 특허를 받은‘그린티 웰빙 도우’의 시작이었습니다. 보는 즐거움도 주기 위해 녹차와 클로렐라를 넣어 색깔을 주고 곡물을 넣어 건강함을 더했습니다.
Q.프랜차이즈 경영 철학은?
가맹점주님들한테 항상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저희 본사는 80%만 일하겠습니다, 나머지 20%는 점주님들께서 채워주세요’. 이렇게 역할 분담을 해야 서로 잘 맞물리면서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안건이 있을 때마다 점주들로 구성된 마케팅협의회를 통해 전국 각지에 있는 점주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반영하고 있습니다.
Q.한 달 외식비용이 500만 원이라던데?
매달 외식비용으로 보통 500만 원 정도, 많게는 800만 원까지 쓰고 있어요. 아깝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이게 일이니까요. 다양한 걸 먹어봐야 신메뉴를 개발을 할 수 있거든요. 김밥집에서도 우리 피자에
Q.사업 목표는?
먼저 우리 피자마루 간판을 달고 있는 점주님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회사가 커지고 안 커지고 보다도 그게 먼저예요. 그리고 좀 더 맛있게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피자마루 가격은 싼 데 괜찮아’그런 느낌을 주고 싶어요. 그게 목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