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며 대기업들간의 자존심 경쟁이 펼쳐진 면세점 사업권의 최종 주인이 결정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규해 기자!
네, 인천공항 세관에 나와 있습니다.
어떤 기업이 선정됐나요?
【 기자 】
관세청이 서울 지역 3곳과 제주지역 1곳 등 4곳의 시내 면세점 사업자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서울 지역 면세점 경쟁의 최종 승자는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 연합과 한화갤러리아입니다.
HDC신라면세점은 '교통의 요지'라는 강점을 부각한 것이 좋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KTX의 중심지인 용산을 중심으로 각 지자체와 함께 면세점→철도망→지방관광을 연계하는 관광 확대 전략이 들어맞았다는 평가입니다.
더불어 용산 인근 상권을 직접 개발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점도 심사위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63빌딩을 부지로 선정한 한화갤러리아는 한강과 여의도를 중심으로 서남권 지역경제와 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이번 면세점 경쟁에선 두 기업과 함께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과 SK네트웍스, 그리고 이랜드 등 모두 7개 대기업이 참여해 혈투를 벌여왔는데요.
중국 관광객 이른바 유커 바람을 타고 면세점이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신성장 동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오너나 CEO들간의 자존심 경쟁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면세점 입찰도 불꽃을 뿜었는데요.
서울지역에는 에스엠 면세점이, 제주지역 1곳에는 제주관광공사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 세관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