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5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월 말보다 39억3000만 달러가 줄은 370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박병걸 한은 국제총괄팀 과장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에 따른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인한 이들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에 주로 기인해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7월 중 호주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5.0% 절하됐고 유로, 엔이 각각 2.5%, 1.3% 절하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자산유형별로는 유가증권(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이 3372억3000만달러(90.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예치금과 금은 각각 239억달러(6.4%) 47억9000만달러(1.3%) 규모였다.
특히 금은 최근 가격이 많이 떨어졌지만 한은이 매입 당시의 장부가격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한편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6월 말 기준)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6938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일본(1조2429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721억 달러), 스위스(6004억 달러), 대만(4214억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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