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 고문이 뇌경색으로 쓰러졌습니다.
지난 15일 이 회장의 실형이 선고되자 식음을 전폐하고 있는 아들을 보고 상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낙심한 이 회장이 식음을 전폐하고 수액으로 버티고 있다고 전해지자,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던 어머니 손복남 CJ그룹 고문은 이틀 뒤 아들 병실을 찾았습니다.
손 고문은 이 회장을 만나 '기운을 내자, 이겨내야 하지 않느냐. 식사를 해라'며 격려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을 보고 돌아온 손 고문이 뇌경색으로 쓰러진 것은 약 한 시간 후인 오후 7시.
다행히 손 고문이 3개월 전 허리 척추염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었기 때문에, 응급수술이 가능했습니다.
▶ 인터뷰(☎) : CJ그룹 관계자
- "뇌경색 왔을 때 전형적인 후유증, 상황을 인지한다든지 사람 구별을 한다든지 이런 것은 지금 못하고 계세요."
손 고문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맏며느리면서 지난 8월 지병으로 사망한 이맹희 명예회장의 부인이며 이건희 회장의 형수입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뒤로 보이는 서울대병원 6층과 12층에는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현 회장과 어머니인 손 고문이 나란히 투병 중이지만 회복 시기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