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는 전 세계 수주경쟁에서 1위에서 6위까지 싹쓸이를 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조선용으로 쓰이는 철판인 후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조선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사상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
전 세계 수주물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조선용으로 쓰이는 철판인 후판이 부족해 조선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실제로 후판 부족량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면서 2009년에는 6백만톤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후년 후판 예상수요가 1,350만톤인데 반해 공급은 수요 대비 58%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따라 중국산 후판의 수입 물량은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
현대중공업 등 대형업체들에 비해 후판을 구하기 힘든 군소업체들은 중국산 후판도 좋아졌지만 가격이 크게 올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게다가 후판을 시작으로 각종 철강재 파동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계속해서 수출 통제책을 강화해 나갈
중국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열연강판과 봉형강류 등에 대한 수출세를 10% 가량 높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아닌 후판 부족으로 비상이 걸린 조선업계가 어떻게 '철강 대란'을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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