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다양한 임대주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민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이 전철역 바로 옆에 들어서는가 하면, 전화국 부지와 은행 지점에 중산층용 임대 아파트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공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공급되는 임대주택인 '행복주택' 공사 현장입니다.
바로 앞에 지하철역이 있어서 인근 대학교나 직장이 있는 도심으로 20분 안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가격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전용면적 36제곱미터의 경우 보증금 7,000만 원을 내면 월세가 28만 원으로 주변 시세의 80% 정도 수준입니다."
정부는 이곳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모두 9,000여 가구의 행복주택을, 내년까진 14만 가구를 지을 예정입니다.
중산층을 위해 조성되는 임대주택인 뉴스테이에 참여하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문을 닫은 한 은행 지점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한때 전화국이 있던 곳에도 아파트가 만들어져 7월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나은행과 KT 등 건설사가 아닌 기업들이 뉴스테이 사업에 뛰어든 겁니다.
▶ 인터뷰 : 최일성 / KT 에스테이트 대표
-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세탁 서비스, 조식 서비스, 임대주택 빌딩 내에 여성 존이라든지 많은 편의시설을 (임대주택) 설계에 반영하고…."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집주인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다양한 임대주택의 공급은 시민들의 주거 안정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