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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난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중소기업들이 기업진단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임 이사장은 “조직의 성과창출을 위해 최적화된 대기업조차도 취약점이 있기 마련”이라며 “작은 기업이든 오래된 기업이든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취약점을 찾아내 큰 병으로 발전하기 이전에 이를 해소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진공의 기업진단사업은 업종별 전문가와 함께 투자금 대출, 기술지원, 교육연수, 마케팅 등 맞춤형 컨설팅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의 신청에 따라 기업별 전담팀이 구성되고, 진단결과에 따라 해결책을 제시하며 사후모니터링까지 지원하고 있다. 중진공은 연간 4000여개 기업을 이 같은 방식으로 지원해오고 있으며, 진단기업의 매출증가율은 10.3%에 달해 일반 중소기업의 3배를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임 이사장은 특히 ▲초창기 기업 ▲대규모 시설투자·증설 예정기업 ▲장수기업 등이 기업검진 주요 대상이라고 추천했다. 임 이사장은 “기업도 사람의 일생과 같아서 생애주기별로 도전을 겪는 만큼 외부의 객관적인 시각에서 진단을 받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창업초기 기업은 진단을 통해 사업초기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성장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정책지원 수단을 지원 받을 수 있어서 반드시 진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설투자를 앞둔 기업에게는 진단이 투자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공정개선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데 중복투자를 하는 것은 아닌지, 대량생산으로 수익성이 향상되지만 불필요한 재고가 발생하지는 않는지, 사전에 전문가의 타당성 조사 받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역사가 오래된 장수기업도 기업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오랜 세월 경영에 큰 문제가 없었더라도 시대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관행은 없는지, 내부 혁신이나 인적구성에 문제는 없는 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진단은 더 큰 성장이나 환경변화를 따라잡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진단이 기업의 질적 변화를 추구하는 체질개선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해석했다.
중진공은 앞으로 기술가치와 재도전기업에 대한 진단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 이사장은 “기술가치평가에 대한 다양화·고도화를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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