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 유통되고 있는 수산물은 기름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태안 기름 유출사고 이후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 전정숙 /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저희 집같은 경우 매출이 30% 정도 줄었고 손님들도 서해산 아니냐 많이 물어보고 한번 더 고민하는 것 같아요."
태안 등 오염지역이나 인근지역 횟집 등도 개점 휴업 상태.
어민들과 상인들의 고통이 점점 커지자 정부가 태안 등 충남 6개 오염 지역과 전북 군산 등 인근 4개 지역 수산물에 대해 기름 오염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결론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어류와 패류 등 수산물 92건은 독성 검출량이 기준치를 밑돌았고, 횟집 수족관 물도 독성이 먹는 물 권고 기준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오염지역은 조업이 금지돼 수산물이 출하되지 않고 있고 현재 유통되고 있는 수산물은 먼 바다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김연제 / KIST 박사
-"기름 유출되면 이에대한 오염도 지표로 PAHs 검사하는데 실질적으로 자연상태로 존재하는 수준과 유사하기 때문에 현재 유통되고 있는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보면 됩니다."
정부는 앞으로 주 1회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는 등 출하 단계부터 유통 과정까지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수산물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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