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속에 숨은 기회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통찰력과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19일 열린 ‘GS임원모임’에서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을 탓하기 보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되어 있지 않음을 두려워하라’는 말을 인용하며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발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임원모임에는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경영진 150여명이 참여했다.
허 회장은 올 들어 지속적으로 변화에 대한 적응을 언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릴 정도로 빠르고 근본적으로 이뤄지는 기술 변화에서 ‘알파고’와 ‘포켓몬고’ 같은 새로운 사업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 허 회장의 생각이다.
허 회장이 나서 이처럼 변화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GS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에너지·유통·건설 등을 중심으로 한 현 포트폴리오로는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4분기 임원회의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일과 지금 당장의 성과를 창출하는 두 가지 기능이 균형을 이뤄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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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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