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비행기로 이동하는 수요가 불어나며 항공사들이 톡톡 튀는 '세뱃돈 마케팅'에 나섰다. 명절 시즌 현금에 상당하는 상품권을 내걸고 승객 잡기에 나선 것.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오는 31일까지 김포·청주·부산·대구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비행기에 타는 모든 승객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용 쿠폰을 주고 있다.
모바일 쿠폰 제주항공 전 국제선 항공권(탑승기간 3월 1일~5월 31일)을 예매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승객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객실 승무원들이 직접 쓴 손글씨가 인쇄된 세뱃돈 봉투에 넣어 쿠폰을 증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설 당일인 28일 국내·국제선 기내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명절 분위기를 띄운다. 김포~제주 일부 항공편에서는 승무원과 가위바위보 게임을 벌인 승객을 대상으로 기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유료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국제선에서는 인천~방콕(ZE511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복을 입은 승무원과 기념사진을 찍고 설맞이 약과와 수정과를 주는 이벤트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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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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