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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반려견 설 선물세트 |
7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설 선물세트를 소개한 카탈로그에 홈&리빙 장르 페이지를 별도로 마련했다. 흔히 설 선물세트라고 할 때 떠오르는 굴비나 한우 대신 닥스훈트 쿠션, 향초, 샴페인잔 세트, 마카롱 접시 등 생활소품을 선물로 소개하기 위해서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최근 작은 사치를 꺼리지 않는 트렌드와 셀프 인테리어족이 늘면서 이와 관련된 설 선물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미 지난해 추석 선물 카탈로그를 선보이며 홈&리빙 장르 페이지를 마련, 소비자들 사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당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기간(2017년 9월15~30일) 동안 생활 선물세트는 목표 예상치보다 50% 가량 더 팔렸을 정도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홈 인테리어 선물세트 인기는 생활 장르 일반 상품에 대한 연관 구매까지 이어졌다"며 "그 결과 같은 기간 생활장르는 약 40% 가까운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설 선물세트 카탈로그에는 '홈 앤 퍼스널 케어' 페이지를 새롭게 꾸며 명절 홈 퍼니싱 수요를 선점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룸스프레이, 디퓨저 등 홈 앤 퍼스널 케어 페이지에 소개된 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89.2% 늘었다(1월29일~2월5일 매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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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생활소품 설 선물세트 |
롯데백화점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설 선물세트 카탈로그에 반려동물 선물세트 페이지를 마련해 가족의 일원으로 반려견 선물세트를 하려는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표 선물로는 갤럭시펫 브랜드의 '강아지 세트(6만7100원)'와 '고양이 세트(6만5400원)'가 있다. 이 세트는 반려동물의 사료와 간식 그리고 한복으로 구성돼 있다.
반려동물의 미용을 위한 '아키즈 미용세트(9만9000원)'도 있다. 발톱정리기, 발톱깎이, 이발기, 브러쉬, 발세정제 등으로 구성된 이 상품은 가정에서도 간편하고 안전하게 애견 미용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특징이다.
이밖에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원데이케어 브랜드의 '건강세트(3만6000원)'에는 관절강화제, 눈 영양제, 유산균, 피부 영양제 등이 포함돼 반려동물의 치석케어와 영양관리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자체 분석 결과 반려동물을 기르는 수요가 서울 지역에서 가장 많은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경우 최근 며칠간 하루에만 50세트 이상 팔릴 만큼 반려동물을 위한 설 선물 수요가 높다"며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판매량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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