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이달 중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공개 일정을 시작한다.
에어부산은 2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한국예탁결제원과 명의개서대리인 선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에어부산은 앞으로 주권발행과 교부 등의 업무를 예탁결제원과 협의해 진행한다. 또 부산시를 비롯한 지역 기업 12개사로 구성된 주주들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있는 예탁원 본사에서 주식과 관련된 사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에어부산은 상장 예비심사 청구에 앞서 이달 27일 기업공개를 위한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놓고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총과 예비심사 청구가 마무리되면 늦어도 올해 안에는 상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에어부산은 기대하고 있다. 상장에 따른 에어부산의 기업 가치는 5000억~6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에어부산의 상장 추진은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두 번 모두 에어부산의 상장은 부산시와 일부 주주들의 반대로 실패했다. 에어부산의 주주 현황은 에어부산 5.99%, 아시아나항공 46%, 부산시 등 지역 주주가 48.01%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2007년 부산국제항공으로 출범해 2008년 2월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 참여를 통해 탄생했다. 에어부산은 취항 10년 만에 부산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에어부산은 국내선 7개, 국제선 25개 등 총 32개 노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국내외 항공 수요가 늘어나고 저비용항공사 간 경쟁도 치열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다"며 "에어부산이 한 단계 더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적극적 투자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상장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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