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필드가 미국과 영국에서 전임상을 마친 유전자 재조합형 혈우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3상을 시작한다.
토필드는 혈우병 신약 치료제 임상시험을 위해 자회사 넥스바이오와 미국 임상수탁기관(CRO) 파렉셀(PAREXEL) 총 삼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파렉셀의 사전 절차에 따라 별도의 1상, 2상 없이 3상부터 진행되며 중국과 태국에서 국제 임상에 돌입한다.
넥스바이오는 토필드가 60% 지분을 보유 중인 바이오 자회사다. 2세대 혈장제재 치료제의 감염 가능성을 보완한 3세대 유전자 재조합형 혈우병 신약 치료제 제 8인자(Factor VIII)를 개발했다. 중국과 태국에서 임상을 동시 진행하고 향후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들보다 생산 수율이 약 10배 높아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시장조사기관 2018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 Inc.)에 따르면 혈우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하며 매년 약 6%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성권 넥스바이오 총괄사장은 "영국 임상수탁기관인 헌팅던 라이프 사이언스(HLS) 및 미국 프린스턴 리서치센터에서 독성 및 효력 실험을 마쳤다"며 "전임상 완료를 통해 치료제 효능과
서문동군 토필드 대표는 "넥스바이오가 보유 중인 기술력과 파렉셀의 세계적인 임상 노하우를 통해 임상 3상도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빠른 시장 진입을 통해 세계적인 바이오 혈우병 치료제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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